[앵커]
민주당이 오늘(2일) 21대 국회의 첫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로써 법이 정해놓은 날짜죠. 사흘 뒤면 21대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날, 그러니까 5일 국회의장단을 뽑는 선거 역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이 끝나기 전에 개원한 적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독재다 이렇게까지 반발하고 있는데 최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조금 더 정확하게는 민주당과 정의당, 그리고 열린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겁니다.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통합당이 반대해도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건 만장일치였습니다. 이해찬 대표 회의장에 앉아 있던 의원들을 보더니 '아이고 꽉 찼네요.'라고 할 만큼 거대 여당에 대한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의원총회에선 국민이 177석을 몰아준 건 그만큼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결정은 곧 민심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로써 오는 5일, 21대 첫 국회가 열릴 가능성은 커졌는데요. 그런데 여야는 이걸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법대로 하자"인데요. 민주당은 통합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1대 개원 국회를 소집한 건 법대로 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정치의 근본을 다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국회를 열겠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통합당은 법을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또 멋대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이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독재 정권이 없습니다. 심지어 히틀러의 나치 정권까지도 법치주의를 외치면서 그런 독재를 해왔습니다.]
사실 법대로 국회를 개원하자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8년인데요. 당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