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치는 것 같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0m가 넘는다고 합니다.
미국 골프 매체가 선정한 역대 미국 대통령 골프 실력 1위라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서 '벼락치기'를 해서 따라갈 수 있는 실력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고 아베 총리도 고가의 골프채를 선물하고, 이렇게 벙커에서 구르는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 끝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트럼프 시대를 맞아 골프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요.
야당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이 TPO에 맞지 않고, 딱히 시기상 대미 외교를 위한 게 아닌 거 같아서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국회 국방위) : 대통령께서 태릉 골프장에 11월 2일 가셨어요. 그리고 11월 4일 주초에 시정연설이 예정이 돼 있었어요. (국회를) 설득하실 준비를 하셨어야 되는 건데, 저렇게 골프장 다닐 건 아닌 거죠.]
시정 연설 직전에도, 사과 기자회견 이후에도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트럼프 때문에 친 골프라는 설명에는 물음표가 달립니다.
[앵커]
대통령에게 골프는 물론 건강에 좋은 스포츠이고,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도 좋은 스포츠라고 이야기할 수는 있겠습니다. 외교 무대에서도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종목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걸 한 시기와 국민의 정서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거짓 해명을 하거나,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추모 시기에 이걸 했다면 좋게 보일 리가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따져보려고 합니다. 정광재 의원님, 일단 대통령실에서 오늘 나온 입장이 "트럼프와 대화 잘 되려면 대통령 공도 잘 맞아야 한다"라는 겁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Q "대화 잘 되려면 공 잘 맞아야" 대통령실 입장엔
Q 대통령실, 선제적 '골프 외교' 입장?…이유는
Q 윤 대통령의 '골프 연습'…대미 외교 대응책?
오대영 앵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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