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선고에 환호·탄식 엇갈려…법원 온종일 긴장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이 있었던 서울중앙지법 주변에서는 이 대표 지지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대거 열렸습니다.
1심 무죄가 선고되자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선고를 앞둔 서울중앙지법 인근 도로.
파란색 풍선을 든 이 대표 지지자들이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고…."
불과 500m 떨어진 곳에선 반대 세력의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법정 재판(구속)이 이뤄져야 국민에게 희망이 있지 않겠습니까."
열흘 전 선거법 위반 혐의 판결 당시와 마찬가지로 서초동 법원 주변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경찰은 40여개 기동대를 투입해 집회 관리에 나섰고, 법원도 출입문을 폐쇄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오후 두 시 선고가 시작됐고 40분쯤 뒤 무죄 판결 소식이 들려오자 양측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무죄를 촉구하던 지지자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반대쪽에선 탄식과 함께 "법이 죽었다"며 거친 발언이 오갔습니다.
"이재명 심판! 당장 심판!"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한 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경찰이 양측을 철저히 분리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이재명 #위증교사 #집회
[영상취재기자 : 김세완·권혁준·문영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