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뒤 출입 통제되는 국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4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헌법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한 범죄행위이며 원천 무효"라고 반발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계엄 선포 직후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계엄법상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아 절차상으로도 무효"라고 적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미쳤다. 계엄 시에는 국회의원도 현행범은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 강하게 항의하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도 조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원 의원은 "미치지 않고는 21세기 대명천지 대한민국에 비상계엄령? 가당치도 않다. 당장 취하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 80%를 종북세력, 반국가세력으로 몰았다. 스스로 제 명을 단축시키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계엄 선포로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다. 군과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독재정권에 붙어 경거망동할 경우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재적의원 과반으로 계엄 해제를 시키고 미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 군과 경찰도 불법 비상계엄에 복종하지 말고 국민 편에 서달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지 약 1시간 30분 만인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찬성의원 190명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 통과 직후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번 190명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했다. 대통령은 바로 계엄을 해제하라. 국회와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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