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 병력은 국회에 진입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후 전신을 무장하고 소총을 두른 계엄군이 국회에 무력으로 진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오후 11시 40분 넘어서는 군으로 추정되는 헬기 3대가 상공을 지나 국회로 진입했습니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은 특수전사령부 소속 병력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엄군이 착용한 전투복 상의 왼쪽 어깨에서 특전사 부대 마크가 식별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소총으로 무장했고, 야간투시경 등의 장비도 소지했습니다.
디지털 무늬 전투복 외에 검정색 유니폼에 위장 무늬 전술 장비를 착용한 병력도 포착됐습니다.
계엄군은 본청 진입을 저지하는 국회 보좌진들과 충돌했으며 일부는 국민의힘 대표실 등으로 우회해 유리창을 깨고 국회의사당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기 위한 회의가 열리는 국회 본회의장 출입문 앞은 계엄군과 그 진입을 막으려는 보좌진이 대치했습니다.
바리케이드를 친 보좌진 등은 소화기를 분사하며 본회의장에 진입하려는 군인들을 막았습니다.
계엄군은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이 4일 오전 1시를 넘긴 시점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비상계엄 선포가 법적 유효성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자 국회에서 물러났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제공 국회사무처·민주당 의원실 비서관·독자 한예찬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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