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은 민주주의가 그 기본 초석이며, 특정 대통령과 정파도 초월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많은 의문점이 있다면서도, 한국의 민주 제도가 계속 승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 브리핑의 최대 이슈는 오늘도 한국의 비상계엄 문제였습니다.
국무부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이 보여준 민주적 회복력에 고무됐다며,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절차가 계속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국무부 부대변인]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시스템과 절차가 한미동맹의 기둥, 즉 기본이라고 다시 언급하며, 이는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하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단트 파텔/국무부 부대변인]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은 태평양 양쪽 국가의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합니다."
비상 계엄 직후 나온 '중대한 우려'라는 표현과 '민주적 회복력에 고무됐다'는 반응에 이어 이번엔 민주시스템의 중요성이 정파성을 떠나 한미동맹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과정을 둘러싼 많은 의문이 있는데, 여전히 한국 측으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국무부 부대변인]
"비상계엄 선포 과정을 둘러싼 의사 결정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답변해야 할 많은 질문이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답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당초 한국 방문할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계획을 보류했다"고 로이터가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방한 계획은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민주시스템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계엄 선포를 둘러싼 의문이 여전히 많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종합해볼 때, 정상적인 협력은 계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뒤에야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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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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