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 국제적으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기습 비상 계엄령은 2시간 반 만에 사실상 무력화됐는데요.
시민들의 힘으로 국가 비상 사태를 막아낸 것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연일 감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 완전무장을 한 군인들이 군홧발 소리를 내며 국회로 향하고, 국회 안으로 진입해 장악을 시도하는데요.
군인들을 막아선 시민들,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과 뒤엉켜 위험한 몸싸움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 사이 국회의원들은 벽을 오르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고요.
분노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모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시시각각 SNS와 외신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해외 누리꾼들 반응이 뜨겁습니다.
"독재에 맞서 자유를 지키는 용기가 대단하다"는 반응이 많았고요.
파키스탄의 한 누리꾼은 "파키스탄과 대한민국의 모두 계엄령을 경험했지만 한국은 국민이 나라를 지켰고, 파키스탄은 무장 단체에게 통제당했다"며 한국 시민들의 행동을 교훈으로 삼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에 진입하는 군인들 영상을 올린 방글라데시의 또다른 누리꾼은 "또 하나의 방글라데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민주화의 상징에서 끝내 독재자가 된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을 빗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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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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