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매년 12월 열리는 '노벨위크'가 어제, 시작됐습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주인공인 한강 작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부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스톡홀름 현지에서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공식 일정인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노벨주간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곳은 노벨상 100주년을 기념해 2001년 건립된 노벨 박물관입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성과와 소장품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올해는 한강 작가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드레스도 전시가 됐습니다.
현지 대학생들이 만든 드레스엔 한강 작가 작품 속 구절이 새겨졌습니다.
[앨렌 그렌버그/노벨박물관 전시 담당자]
"학생들이 그녀의 글을 아주 깊이 파고들어 영감을 얻었습니다. 한 작가는 주로 정말 어려운 문제와 슬픔에 대해 쓰기 때문에 흰색을 사용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이곳 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한 뒤, 노벨상 6개 부문 수상자 중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노벨상 수상 발표 이후 한강 작가가 공개적으로 기자들을 만나는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한 작가가 그동안 폭력과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글을 써온 만큼,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계엄령 사태에 대해 언급할지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았습니다.
[페트라 헤돔 기자/스웨덴 통신 TT(어제)]
"한국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예상 못 했습니다. 우리 모두 놀랐어요. 한강 작가가 내일 기자회견에서 무슨 코멘트를 할지 궁금합니다"
현지시간 7일 한강 작가는 한국어로 강연을 진행하는데요.
표가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그리고 10일, 우리나라 시각으로 11일 자정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전 세계 내빈 약 천3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 작가는 스웨덴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고, 이어지는 만찬까지 두 번의 수상소감을 밝힙니다.
지금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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