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히며, 2선 후퇴하겠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탄핵소추안은 폐기될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자동 폐기된 건데요.
긴박했던 어제 국회 상황은 장혁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6시18분 국회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이 단체 퇴장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투표 참여 독려에도 돌아오지 않았고,
우원식 / 국회의장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투표에 동참하십시오."
결국 밤 9시 20분, 탄핵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은)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합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됩니다.
하지만 범야권 의원 192명과 여당 소속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총 195명만 표결에 참여하면서 의결 정족수에 5명 부족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던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탄핵해! 탄핵해!"
반면 광화문에서 탄핵 반대를 외친 시민들은 결과를 반기기도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표결에 부처진 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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