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서울중앙지검을 연결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오늘(8일) 오전 체포를 했고 휴대전화까지 압수를 했죠.
그럼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새벽 검찰 수사 소식부터 전해주십시오.
[기자]
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오늘(8일) 새벽 1시 반부터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6시간 정도 이뤄졌는데요, 계엄 사태 이후 있는 첫 번째 피의자 조사입니다.
김 전 장관은 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오늘 새벽에 갑자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배경과 비상계엄 선포 후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특수본이 사실상 조사를 마치자마자 긴급체포했는데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검찰은 조사가 끝난 뒤 김 전 장관을 곧바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만큼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동안 김 전 장관은 텔레그램을 탈퇴한 뒤 재가입한 것으로 드러나 증거를 없애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검찰도 김 전 장관에게 연락이 닿질 않자 어제저녁쯤 국방장관 공관 주변에 수사인력을 배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왔는데요.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휴대전화도 교체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김 전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하고 포렌식 절차를 거쳐 대화 내용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검찰 조사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심야 조사가 이뤄졌던 만큼 곧바로 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친 다음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군검찰 12명을 파견받은 만큼 조만간 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나설 예정인데요.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이 준비되는 내일부턴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경찰도 김용현 전 장관 수사에 대한 본격적은 수사에 착수했다면서요?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김 전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김 전 장관을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자 경찰도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김황주]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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