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잠시 후 당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요.
[기자]
네. 잠시 후 11시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공동 대국민 담화'를 할 예정입니다.
한 대표는 탄핵안 표결 전인 어제(7일) 오후 한 총리와 긴급 회동을 갖고 계엄 사태 후 나빠진 민심과 국정수습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리께서 민생경제와 국정상황을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달라"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민생경제를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담화에는 주로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오늘 대국민 담화에서는 앞으로의 국정로드맵 등 민심과 국정수습 방안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여기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되면 즉시 직무가 정지되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가 6개월가량 걸립니다.
그보다 먼저 '퇴진' 혹은 '하야'하는 방안을 압박할 예정이라는 게 한 대표 측 인사의 설명입니다.
오늘 발표할 방안에 퇴진 시점이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2시엔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정국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현재 원내지도부가 모두 사퇴한 상태죠.
[기자]
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 직후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본회의를 보이콧했고 어제 표결엔 단 3명만 참여했습니다.
결국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탄핵안은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됐습니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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