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기자]
네 오늘도 영하권에 가까운 날씨입니다.
방석이나 핫팩 등 방한용품으로도 한기를 막기 어려운데요.
그러나 시민들은 벌써 세 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1만 3천 명이 모였는데요.
친구와 함께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오거나 유모차를 끌고 온 시민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현·성지욱 : 이거 아이돌 응원갈 때 쓰는 건데… 신나게 노는 분위기라서 즐겁게 하다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영매/경기 시흥시 : 학생들이 정말 많고 옆에서도 저한테 초콜릿을 나눠주면서 핫팩도 나눠주고 마음 따뜻하게 뜨겁게 같이 싸우고 있더라고요.]
[앵커]
어제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데 대한 반발이 오늘까지 이어진 거죠?
[기자]
탄핵안 표결을 앞뒀던 어제 오후 5시 30분 기준 이곳 국회 앞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15만명 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그만큼 탄핵안 표결에 시민들의 관심이 컸었는데요.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탄핵안 표결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가자들은 탄핵을 거부하면 공범이라며 여당을 거세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오늘 집회 현장에서도 여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오늘 집회는 여의도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부산 최대 번화가 서면에선 오늘 오후 5시부터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모였습니다.
지나던 시민들도 참여하면서 참가자 수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전역에서도 오후 3시부터 대통령 탄핵과 여당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 시작과 동시에 준비한 피켓 800장이 모두 동났다고 전했습니다.
정치학자 573명도 오늘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2선 후퇴는 눈속임"이라며 "대통령 아닌 다른 자가 대통령의 국정을 대신하는 것은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김지훈]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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