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류정화 기자, 방금 전 한동훈 대표가 조기퇴진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 부분 다시 짚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는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조기 퇴진"을 공식화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운 만큼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한 겁니다.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퇴진 전까진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없이 챙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임기를 포함한 앞으로의 국정수습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만큼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 역시 담화를 통해 '여야가 협의해 국정운영해나가겠다'고 발표했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먼저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 치의 국정공백도 있어선 안 된다"며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정부 예산안과 부수법안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총리는 2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국정수습방안을 논의하고 부처별 과제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대통령의 질서있는 조기 퇴진,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되는 건가요.
[기자]
한 대표는 '질서있는 퇴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당내 논의를 거쳐서 조속히 말씀드리겠다고만 했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오늘 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조속한 퇴진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곧바로 "모든 로드맵을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향후 로드맵의 구체적 내용, 즉 소위 '질서있는 퇴진'의 구체적 방식을 놓고 당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당장 의원총회를 소집할 수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원내 지도부가 공백상태입니다.
류정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