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과 관련해 “최소한 1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후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입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배승희의 따따부따' (오늘)]
“우리가 1년이라는 시간은 적어도 필요하다. 1년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됐을 때,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동의를 얻어서 일반 사면의, 모든 범죄 혐의를 기소를 정지시킬 수 있다”
윤 의원이 '최소 1년'을 제시한 이유는 지난달 15일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의원은 “지난 11월 15일 1심 선고가 나왔다”며 “그럼 3개월 후에 (2심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도 눈치를 본다”며 “또 어떻게든 법원에 압력을 넣어서 선고를 막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오른쪽) [이미지 유튜브 '배승희의 따따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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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 의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론에 앞장서왔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배제와 조기 퇴진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언급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직무배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등의 방안 역시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윤상현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 의원들은 대통령 조기 퇴진에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당내에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한 의원들 사이에선 '최장 6개월'이라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시한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점차 표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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