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역시 국민의 힘 의원이 다수인 울산과 경남, 부산 등지에서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시민들이 호소와 압박을 하고 있지만 여전한 국회의원들의 외면에 시민의 허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얼굴 모형으로 계란 수백 개가 동시에 날아듭니다.
울산에서는 탄핵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 사퇴와 국민의힘 해산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가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는 근조화환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최용규/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촛불 시민들과 함께 이번에야말로 대한민국 역사에서 윤석열을 지워버릴 것입니다. 국민의힘을 지워버릴 것입니다."
경남 창원 지역구 의원 사무소 앞에는 국민의 힘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대학생이 붙였는데 지금은 철거됐습니다.
[김지현/국립창원대 학생]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적어서 붙였을 뿐인데 그것조차 떼버리는 걸 보고 진짜 국민의힘은 국민들 마음을 들어줄 생각이 추호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평일 저녁에도 부산 시민들은 오늘도 거리에 모여 윤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최희우/부산 문현동]
"국가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한 것은 일단은 무조건 탄핵은 가야 되는데…"
지난 7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시당위원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탄핵은 안 된다"라며 당을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시민들의 허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천미향/부산 우암동]
"국민의힘을 지켜달라고 하기 전에 국민의 편에서 일을 했다면 국민이 국민의힘을 지켜줄 수도 있었겠지만, 정당 하나만을 위해서 일하는 건 아닌가. 투표로서 나중에 심판을 하겠죠."
오는 14일 탄핵안 표결이 다시 추진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와 기자회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홍식(부산), 김능완(울산), 양동민(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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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희 기자(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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