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지 하루만인 어제, 시민들은 다시 국회 앞으로 향했습니다.
주최측은 매일 저녁 탄핵 촉구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국회 앞 여의대로 5개 차로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강추위에 목도리를 두른 시민들이 "즉각 탄핵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지 하루 만에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오후 3시에 시작해 저녁까지 4시간 넘게 진행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3천여 명,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부터, 각종 응원봉과 깃발을 들고나온 2030세대까지, 비상계엄, '내란 사태'와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김유경]
"(계엄령이) 지금도 아직 사실 납득이 안 되고. 반드시 탄핵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 현장에 참여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양충남]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들을 갖다가 침범을 했잖습니까.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인데, 이 사람들을 대변하는 국회를 갖다가 우습게 만들었잖습니까."
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은 오늘부터 매일 저녁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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