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전에 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모두 입장 발표를 하는 등 국회가 그야말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수아 기자,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무산 이후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한동훈 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고요.
앞서 탄핵안 표결 무산 뒤에 사의를 밝혔다가 의원들이 재신임을 결정한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대신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자신의 사퇴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당 회의에 참석하는 한 대표에게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방안 또 대통령 권한을 일임받는 것을 둔 위헌 논란 등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한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표는 최고위 직후 4선 이상 중진 의원 등을 만나 당 수습 방안을 비공개로 상의했습니다.
권영세 의원, 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들은 전시의 장수를 바꿀 수 있겠느냐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원내를 계속 이끌어달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만 밝혔습니다.
◀ 앵커 ▶
야당이 앞서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하고 또 "내란죄 상설 특검도 추진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했는데요.
언제 또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 기자 ▶
민주당이 어제저녁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내란죄 특검법과 국무위원 추가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이른바 내란 특검법과 세 번째 거부권 행사 끝에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동시에 발의했습니다.
특히 이 내란특검법의 경우 김 여사 특검과 달리 특검 추천에서 야당과 국회 몫을 완전히 배제했는데요.
대신에 법원행정처장과 대한변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이 각각 한 명씩 추천해서 세 명 중 한 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반대할 명분을 최대한 배제해서 1분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내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내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상설 특검도 동시 추진하고 있는데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사 요구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내란죄 상설 특검이 오늘 법사위를 통과하면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추가 탄핵소추 대상으로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계엄군의 포고령 발령 뒤 국회 출입 전면 통제를 지시했던 조지호 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2선 후퇴와 한덕수 총리, 한동훈 대표의 공동 국정운영안을 사실상의 위헌적 2차 쿠데타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토요일인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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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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