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을 겨눈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방침입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소추안도 곧 발의할 계획입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추진에 시동을 건 더불어민주당이, 특검법과 국무위원 추가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을 직접 겨눈 이른바 내란 특검법을 내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 거부권 행사 끝에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함께 발의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사흘 뒤인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계엄군의 포고령 발령 뒤 국회 출입 전면 통제를 지시한 조지호 경찰청장도 탄핵하기로 했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성재 법무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도 10일 화요일 (본회의) 보고 후 12일 목요일 처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비상계엄 심의에 참여한 국무위원 가운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우선 탄핵 대상에 올랐지만, 어제 윤 대통령이 돌연 이 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탄핵 절차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오늘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먼저 발의한 비상계엄 상설특검안을 의결하고, 내일 본회의에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상설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수사 인력 등에 한계가 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어, 야당 주도로 출범이 가능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2선 후퇴'와 한덕수 총리·한동훈 대표의 공동 국정 운영안을, 사실상의 '위헌적 2차 쿠데타'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토요일인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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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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