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네 번째 김여사 특검법 발의…압박 카드 총동원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세 차례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여당의 반발로 축소했던 수사 대상도 원상 복구시켰는데요.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 카드도 꺼내 들며 여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을 압박할 카드를 총동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김여사 특검법 발의는 이번이 네 번째로, 민주당은 여당 반발로 대폭 줄였던 수사 대상을 다시 확대했습니다.
"기존의 당론으로 발의했고 논란이 됐던 의혹들을 총망라해서 총 15가지 수사 대상을 그대로 집어넣었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씩 특검 후보를 올리면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앞서 김여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세 차례 재표결에서 부결됐지만, 민주당은 이번엔 여당 내 기류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이 이뤄질 때마다 여당의 이탈표가 매번 늘어난 만큼, 또다시 거부권이 행사되더라도 이번 재표결에선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겁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도 본회의에서 보고한 뒤 오는 12일에 김여사 특검법과 함께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를 '내란죄'로 추가 고발하며 여당을 이중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담화를 통해서 현재도 내란의 상태가, 내란에 의한 위험한 상태가 유지가 되고 있는…."
당 일각에서는 한 총리를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민주당은 현재까진 대통령 탄핵에 더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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