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대외 신인도 각별히"…계엄사태 후 첫 국무회의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가 비상계엄 사태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조기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국내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대외 신인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정 조기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국정 공백 방지를 위한 혼신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오늘 국무회의는 계엄령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 총리는 엄중한 국정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한 총리는 특히 '대외 신인도'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정부의 경제 안정화 노력을 국제기구와 신용평가 기관들과 직접 만나 설명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미 동맹 등 우방과의 신뢰 유지도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 국정이 일관성을 갖고 정상 운영되고 있음을 재외공관, 외신 등 다각도의 채널로 국제사회에 알려달라"고 관계부처에 요청했습니다.
군에는 북한의 도발 시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경제부처에는 민생 안정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금융시장 동요 방지 등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방안'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총리는 "숱한 위기를 위대한 국민들의 저력과 통합의 힘으로 극복해왔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도 국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국정 안정과 국민통합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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