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검찰은 오늘 처음으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을 불러 조사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나연 기자, 검찰 수사가 국무위원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 기자 ▶
네, 검찰 특수본이 오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렀습니다.
6시간 가까이 조사했는데요.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자 11명 가운데 1명입니다.
이미 한덕수 총리도 국회에 나와 "정식 국무회의라고 할지 명확하지 않다"며 "절차적, 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인정했죠.
검찰은 조 장관을 상대로 당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파업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내용의 포고령 문구가 작성된 배경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검찰 수사가 윤 대통령 쪽으로 계속 좁혀가고 있습니다.
◀ 앵커 ▶
김용현 전 장관, 그리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국방부와 계엄군 쪽 핵심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검찰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이틀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방첩사 병력과 요원을 투입한 것으로 지목된 이번 사태 핵심 인물이죠.
윤 대통령 고등학교 후배로 이른바 충암파 중 한 명입니다.
직속 부하인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이 어제 검찰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김 단장은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여 전 사령관 측근입니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번째 조사를 받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까지 포함하면, 오늘 소환된 사람들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을 대면하거나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검찰의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에도 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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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정호
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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