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늘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오늘(14일) 표결을 열쇠를 쥐고 있는 건 국민의힘입니다.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여전히 탄핵 반대를 유지하고 있나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 당론은 탄핵 반대라고 말했었지만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탄핵안 찬반은 물론 표결 참석 여부까지도 의원들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하겠다는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있었는데 당론이 바뀔 수가 있나요?
[기자]
당론으로 표결 참여를 막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지금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여당 의원은 7명입니다만,
찬반을 떠나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한 의원들이 20여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탈표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의원은 의원총회에 들어가는 대신 1인 피켓 시위를 하며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실제 국민의힘 당론과 무관하게 여러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 하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도 여당에서 11명이 찬성했었고요.
이른바 내란 특검법 그리고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반대를 결정했지만 각각 5명 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선 지난주와 달리 여당의 이탈표가 많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김지훈]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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