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사전에 동조 가담했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이승지 기자, 이상민 전 장관 조사, 현재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이상민 전 장관은 오늘 오후 2시쯤부터 경찰 특수단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5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중인데요.
경찰은 이 전 장관을 지난 8일 출국금지시킨데 이어 오늘 본격적으로 내란 혐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상민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윤 정부 내내 최측근이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도 자리를 지켰고, 내란이후 탄핵위기에 몰리자 그제서야 물러났는데 "모든 순간 행복했다"는 소회를 남겨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이상민 전 장관이 12.3 내란 사태에 동조·가담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지역 행사를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와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본인이 계엄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지 않았다면서도, 비상계엄을 선포를 놓고 윤 대통령의 계엄 결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5일)]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행사하신 거고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고도의 통치행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상민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전후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경력 배치를 의논했는지도 살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전 장관은 경찰이 국회를 전면 통제하기 전인 지난 3일 밤 11시 34분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조 청장은 '전화가 왔을 때 다른 지시 때문에 바빠서 통화를 거의 못 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상민 장관까지 12.3 내란과 관련해 조사 받은 국무위원은 8명입니다.
앞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송미령 농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조사를 받았고, 최상목 부총리도 이번 주 참고인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12.3 내란 관련 국무위원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한덕수 권한 대행도 내란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상태라 곧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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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박찬영
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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