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오늘 구치소에 입감돼 징역 2년의 수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배웅을 나온 지지자들에게 "이제 여러분이 조국"이라며, 검찰 개혁을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검은색 점퍼와 청바지 차림으로 서울구치소 앞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조국! 조국! 우리가 조국이다!"
대법원의 징역 2년 확정 판결로 구치소에 수감되게 된 조 전 대표는,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대법원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영어 생활 동안 저의 흠결과 한계를 깊이 성찰할 것입니다."
"2019년 이른바 '조국사태'로 시작된 검찰의 쿠테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끝났다"며 "긴 고통과 시련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재판을 받으면서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정치에 뛰어든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내세웠습니다.
'12석 원내3당' 돌풍을 일으키며 국회에 입성한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 4법을 발의하고, 가장 먼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발표했습니다.
결국, '3년은 너무 길다'는 당 구호를 현실로 만든 뒤 떠나게 된 조 전 대표는, 끝까지 "검찰개혁 완수"를 당부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혁신당의 4월 총선 공약 중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루어 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입니다."
"예 들어가겠습니다! 이제 들어가겠습니다! "
조 전 대표는 "자신이 돌아올 곳은 조국혁신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등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는 만해 한용운 시인의 시구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징역형 확정으로 조 전 대표는 형 집행 뒤 5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당분간 선거에 나설 수 없습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선 정권이 교체될 경우 사면 복권으로 피선거권이 복귀돼 정계에 복귀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정인학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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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신영 정인학 / 영상편집: 이화영
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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