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이 탄핵심판 절차를 물고 늘어지는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윤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을 입증하는, 검사 역할을 맡게 될 탄핵소추단이 오늘 출범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탄핵소추단에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탄핵 자체가 부당하는 건데,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행태를 넘어, 대놓고 내란사태를 옹호하고 있는 셈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을, 국회의 탄핵소추단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탄핵소추단장입니다.
정청래 단장은 첫 회의부터 탄핵 재판을 신속하게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국회 탄핵소추단장]
"헌법재판소가 일성으로 밝혔듯이 신속하고 공정한. 지금은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재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탄핵소추단은 정청래 단장을 필두로,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으로 활동한 최기상 의원,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단으로 활동했던 박범계·이춘석 의원 등 민주당에서 9명이 참여합니다.
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도 합류해 야3당 출신, 1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없습니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여야가 함께 참여했던 것과 다릅니다.
당시 국회 법사위원장이었던 권성동 단장은 여야 의원들과 함께 탄핵소추단을 꾸렸습니다.
이번에도 민주당이 참여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거부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참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유상범/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추경호 원내대표까지 내란죄의 공범으로 하는 무리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저희들이 탄핵소추위원단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무더기 탄핵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이, 수사 대상인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엄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소추단 구성부터 회피하고 있는 겁니다.
탄핵소추단은 이번 주 안으로 20명 안팎의 소송대리인단을 꾸려, 오는 27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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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송지원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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