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은 원래 맡고 있던 경제사령탑 역할에 총리, 또 대통령 업무까지 1인 3역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오늘(28일)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시급한 현안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대행직 수행 이튿날인 오늘은 공식 일정도 잡지 않았고, 추가적인 메시지도 내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부처별 긴급 지시를 내리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인 것과 달리, 오늘은 서울 모처에서 업무 관련 보고를 받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을 통해 지난 2주간 한덕수 총리가 수행한 업무 내용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주말 내내 최 권한대행의 공식 일정이 잡힌 게 없다며, 대통령과 총리 업무 파악에 집중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 총리 탄핵소추 사유가 된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와 거부권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후 경제 현안 대응에만 주력해 온 만큼, 두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용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습니다.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최근 발언 등으로 미뤄 한 총리와 다른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지금을 국정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정국 안정, 특히 경제 안정을 강조한 만큼 '줄탄핵' 사태를 막을 다른 해법을 고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양상취재 : 김균종·최호준, 편집 : 최은진)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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