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예상되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는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관저에 칩거하며 재판과 수사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밤이 되었는데, 관저 인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늦은 시간인데도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시민 수백 명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보수단체가 도로에 무대를 설치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제 체포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보수단체 회원들 모두 관저 근처로 모여들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공수처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해 경찰력을 늘리고 울타리를 세우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체포 영장 집행 소식은 아직 없죠?
[기자]
네, 영장을 집행할 수사관들의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관저 멀리서부터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되고, 경찰 배치 범위가 넓어지는 등 경비가 더욱 삼엄해졌는데요.
대통령 경호처는 영장 집행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조치'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관저에 대한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이 경호처에 가로막혔던 만큼, 체포 영장 집행을 두고도 경찰과 경호처 사이에 물리적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우선 관저 앞 질서 유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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