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어제 입국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소속 전문가, 보잉사 관계자 등과 함께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는 우리 측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무안공항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우선 현장에 남아있는 기체 잔해의 상태와 분산 현황 등을 살피고 남은 부품에서 사고 원인을 가릴 단서를 찾는 등 증거 수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장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동해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등 수거된 블랙박스 상태를 살펴보고 분석 일정도 잡을 예정입니다.
어제 김포로 옮겨진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는 외형 일부가 파손되면서 분석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커텍터가 소실된 상태라 조사팀은 블랙박스를 미국으로 보내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법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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