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적 격변 속에 연말을 지나온 우리 경제, 2025년 새해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올해 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데 반전시킬 방법은 없을지, 이성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분기 3.3% 깜짝 성장에도, 2024년 전체 경제 성장률은 2%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비, 건설투자는 하반기 크게 꺾였고,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습니다.
2025년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리 수출 규모가 10% 전후로 줄어든다는 경고는, 집권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부과했을 때 우리에게 줄 충격을 보여줍니다.
달러 값, 미국 기준 금리도 새 미국 정부 정책에 달렸습니다.
[조영무/LG 경영연구원 연구위원]
"(트럼프 행정부) 3대 핵심 정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결국은 관세, 감세, 이민 통제 강화, 공교롭게도 세 가지 정책이 모두 한 가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것은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압력의 상승입니다."
국내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조영무]
"수출이 둔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와 투자와 같은 내수 부분이 어느 만큼 회복되면서 수출 둔화를 보완(메이크업)해 줄 수 있느냐?"
12·3 계엄사태, 아직은 파장의 깊이와 끝을 알 수 없습니다.
"간과하고 있던 한국 경제의 취약점 가령 중국과의 경쟁 격과라든가, 한국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투자라든가, 조금 더 우려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협상과 정책 대응을 맡은 정부, 정치권이 리더십-지도력 부재와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관건입니다.
[조영무/LG 경영연구원 연구위원]
"탄핵 국면을 짧게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국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1%대를 가리키는 부정적 전망, 하반기 세계 반도체 경기와 함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희망도, 앞선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느냐에 따라 현실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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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기자(si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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