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순천향대서울병원 공동 연구팀이 뇌종양인 줄 알았던 뇌 기생충 감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해냈습니다.
뇌에 살아있던 기생충을 직접 제거했다는데요.
뇌 MRI 검사에서 뇌종양 의심 판정을 받았던 40대 여성 환자.
7개월 뒤 다시 심한 두통과 전신발작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병변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료진은 '스파르가눔증'을 의심했습니다.
'스파르가눔증'은 체내에 침투한 기생충 유충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감염 질환인데요.
환자가 과거 오염된 연못물과 날생선 등을 섭취한 사실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의료진은, 환자의 머리뼈를 여는 개두술을 통해 뇌에서 살아있는 유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인 ‘신경학’ 최근호에 실렸는데요.
연구진은 "오염된 물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질환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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