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윤석열 대통령은 조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조사를 진행할 공수처는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전달한 A4 1장짜리 메시지에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남겼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어렵사리 진행되더라도 혐의는 부인할 것으로 보이는 이윱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됐는데,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가 적법했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지난달 30일) : 현재 내란죄의 어떤 국헌 문란 목적이나 폭동 이런 것들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 우선 판단이 서야 합니다.]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게 될 공수처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계엄 준비와 선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어느 정도 관여한 건지,
또 국회 봉쇄에 이어 정치권 인사를 체포한 뒤, 무얼 하려고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미 100쪽짜리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최근엔 검찰과 경찰로부터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비상계엄 핵심 피의자들의 신문 조서를 넘겨받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거나,
계엄을 2번, 3번 선포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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