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가족 대표단이 오는 4일 문을 닫는 전국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대표단은 오늘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족 시신 확인 이후 장례를 치르기까지 긴 시간 동안 가족의 공허함을 채우려면 분향소 연장 운영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의 분향소를 철거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 분향소는 희생자들의 49재까지만이라도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도 연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대표단은 희생자가 조금 더 온전한 모습으로 가족 품에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남은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근절하도록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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