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머지 않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영하 10도에 달하는 강추위에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관저 앞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통령 관저 입구를 중심으로 한남대로 일대에는 여전히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는 찬성과 반대 쪽 모두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낮이 되면서부터는 양측 집회 인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지키자며 탄핵과 체포 영장 모두 무효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함께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에 맞서 탄핵 찬성 측 집회 참가자들은 당장 윤 대통령이 내란 주동자라며 2차 체포 영장을 집행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퇴진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내란에 동조했다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일부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길에서 마주칠 때 고성이 오가기도 하는데요.
경찰이 집회 사이에 울타리를 세워두고 통제하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관저 앞 경비도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1차 영장 집행 시도가 있던 지난 3일에 비해서는 집회 인원도 적은 만큼, 현장에 투입된 기동대 인력도 그때보다는 적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관저 주변은 여전히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저로 향하는 입구 주변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가 여러 대 놓여있는데요,
외부에서 관저 입구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차단된 상황입니다.
또 관저 입구 바로 안쪽에도 대형버스가 가로로 놓여있는 등 골목 안쪽에도 '차벽'이 세워진 모습입니다.
관저 철문 역시 굳게 닫혀 있는 상태인데, 허용된 차량이 드나들 때 한해서 잠시 철문이 열리고는 합니다.
경호처는 관저 주변과 경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을 두르고, 일부 출입문에는 쇠사슬까지 둘러 출입을 막으면서 2차 체포 영장 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형사기동대나 특수 장비를 동원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경호처가 직전 체포 영장 집행 당시보다 대비 태세를 강화했을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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