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 의원이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 안정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현재 상황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 명뿐인 미국 상원의원의 일원이 된 앤디 김 의원이 인도·태평양 지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우려했지만, 곧 민주적 회복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대치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폭력 사태를 걱정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상원의원 : 현재 대치 상황이 매우 우려됩니다. 만약 폭력이나 그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한국 상황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겁니다.]
지금은 정치적 안정이 시급한 때라며 정치인들이 자신의 야망을 위해 상황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상원의원 : 지금은 안정을 위해 정말 중요한 때입니다.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닙니다.]
곧 취임할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선 한국과 관련해 할 일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을 요구할 경우 미국이 자선을 베푸는 게 아니란 점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상원의원 : (주한미군은) 타이완 해협에서 대중국 억지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이 한국과의 파트너십으로 혜택을 얻고 있는 겁니다.]
김 의원은 한미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국은 언제든 한국 곁에 있을 거란 점을 확신시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트럼프가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에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한 걸 언급하며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강압적인 수단을 쓸 경우 강하게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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