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자포리자, 러시아의 폭격을 맞은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입니다.
유도폭탄의 파편이 승객을 태운 트램과 버스까지 덮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 버스 운전기사 : 사람들이 교대 근무를 마치고 나오고 있었는데, 그때 공격을 받았습니다. 두 번의 엄청난 폭발이 있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도 대규모 드론 공격을 퍼붓고 러시아 공군의 석유 저장고를 타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볼가 강 인근 사라토프 주에는 화재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조기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양측의 공세는 더욱 치열해는 상황.
반격에 재반격이 거듭되면서 희생자 수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내건 나토 가입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러시아는 바로 문앞에 누군가를 들이는 셈인데, 저는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다만, 협상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 중 하나가 나토의 동진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으로 안보가 보장된다면 영토 포기를 감수하고라도 휴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러시아의 편을 들고 나서면서 가뜩이나 전력 열세에 몰린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욱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정욱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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