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정부 책임을 묻기 위한 국회 긴급 현안질문이 진행됐습니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탄핵심판 등을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현안질문 시작과 함께 여야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회 측 대리인단이 내란죄를 탄핵심판 대상에서 제외한 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를 위한 졸속 심리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해서 탄핵소추 심리를 졸속으로 하려고 재판부와 짬짬이 한 거 아닌가….]
반면 민주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을 다시 소환해 역공을 펼쳤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형사적 판단 부분이 빠졌다고 하면 졸속 심사가 됩니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고,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체포에 불응한 상태에서 체포영장에 대한 불복, 이거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는 게 법원의 확립된 판례죠?]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불법한 영장 집행에 따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권한을 넘어선 초법적 조치가 제어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법치주의는 무너질 것입니다.]
상대 당을 향한 노골적인 비난전도 이어졌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 거 아닙니까? 정당의 지도부가 이렇게 영장 집행을 방해한다든지….]
[서천호 / 국민의힘 의원 : 작금의 혼란은 국회 중심에 '그 아버지'가 서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현안질문에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보단 탄핵정국 속 쟁점들이 주로 거론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만남 등을 이유로 현안질문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에 야당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