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GGM 노조 파업…사측 "상생협정 지켜야"
[앵커]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로 주목받았던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부분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합작법인 설립 5년여 만에 첫 파업으로, 적지않은 조업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교섭권 부정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시, 주주단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GGM 노조가 부분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10일 노조 간부 중심의 4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는 전 노조원 순환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GGM 전체 직원은 약 690여명, 금속노조 소속 노조원은 220여명입니다.
파업은 법인 설립 5년여만, 소형SUV '캐스퍼' 양산에 나선 지 3년 4개월만입니다.
노조는 임단협 과정에서 월급 7.6%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물가상승율에 준하는 3.6%를 고수하면서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지금은 동종업계 3분의 1 임금입니다. 복리후생 하나도 없습니다. 견딜 수가 없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측은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 준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정서는 누적 생산량 35만대 달성 때까지 상생협의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무노조, 무파업을 요구하는 상황.
"이 파업은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캐스퍼 생산에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다음 달 수출을 앞둔 캐스퍼 전기차 생산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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