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출근"…경북도청 'K-공공보듬 1호' 오픈
[앵커]
경북도가 저출생 위기 완화 등을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직원과 자녀가 함께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 직원들은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도형 퍼즐을 맞추며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미술 수업에선 접시 모양으로 틀을 잡고,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상상의 나래도 펼칩니다.
짬을 내 찾아온 엄마를 본 아이는 품에 안기더니, 엄마가 읽어 주는 동화책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집에 혼자 있었는데 이제 친구들이랑 노니까 (좋아요.)"
"돌봄센터가 있으니까 바로 가까이 같은 건물에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이라서 언제든지 아이를 볼 수 있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가 마련한 'K-공공보듬 1호가' 문을 열었습니다.
직원들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보듬센터에 맡기거나,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체계적이고 또 아이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저도 만족도가 좋지만, 아이도 오늘 일과 중에 여기에 있었던 게 제일 좋다고 말할 정도로…"
단순 돌봄 기능에 그치지 않고 전문기업과 손을 잡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돌봄교사와 전문 강사, 심리상담사 등이 아이들의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경북 지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3,500여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시즌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함께하고 또 대학과 같이 함으로써 일자리도 만들고 또 기업에서 산업화할 수 있는… 그래서 저는 '저출생과 전쟁'이 기업이 와서 산업화해야지 빨리 확산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북도는 아파트 등 지역 민간 시설에 설치한 보듬센터를 올해 11개 시군 69곳으로 확대하는 등 아이 키우기 편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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