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온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8일, 김택우 회장을 선출해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올해 의대 교육 문제부터 내년도 의대 정원,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치열한 대립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14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오는 5월, 내년도 대학별 모집 정원 공시를 위해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26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조건 없는 만남을 촉구했지만,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10일) : 대다수 학생이 2024년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까지 감안해서 제로베이스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당장 복지부와 접촉할 계획이 없다며, 26학년도 정원 논의에 앞서 올해 의대 교육 계획부터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회장 (지난 8일) : (정부가 교육) 마스터 플랜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교육 플랜을 제출해야만 우리가 26년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늘어난 천5백 명에 대응해 내년부터 정원을 줄이거나 아예 신입생을 뽑지 말잔 주장까지 있어 김 회장은 의료계 단일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또,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을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라 정부와 의료계가 사사건건 부딪칠 가능성이 큽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회장 (지난 8일) : 의개특위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지금 발표하는 것은 성급하다, 그리고 충분히 우리가 더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말씀으로….]
김 회장은 다만, 투쟁은 최후 수단이라면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고, 여지를 뒀습니다.
하지만 의료개혁을 밀어붙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정지돼 정부의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여서, 의정 갈등이 단시간에 해결되긴 어려울 거란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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