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환자가 한 달 사이 크게 늘어나면서 8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등 다른 호흡기 질환들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최근 들어 다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독감 환자 숫자가 8년 만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 첫 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외래 환자 천 명당 99.8명으로 4주 전보다 13.7배 늘었습니다.
청소년은 천 명당 177.4명에 달하고 어린이도 161.6명으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H1N1과 H3N2 형인데, 둘 다 A형 독감이긴 하지만, 다른 바이러스인 만큼 두 번 걸릴 수 있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그간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많고…현재 인플루엔자의 두 가지 유형 A-H1N1, A-H3N2 가 동시에 유행 중인 점 (등이 원인입니다.)]
여기에 다른 호흡기 감염병 환자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정점을 찍을 뒤 줄어들던 코로나 환자도 12월 말부터 급증하는 추세이고,
기침과 고열로 특히 영유아에게 폐렴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도 9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조금 줄었습니다.
또, 중국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HMPV,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역시 2주 만에 2.2배 늘어날 정도로 국내 확산세가 빠릅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질환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염자 수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인데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고비입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좋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임샛별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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