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방침…'경호처 균열' 가능성도
[앵커]
세 차례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경찰은 강제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경호처 내부의 동요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호처 내 강경파로 통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차장은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앞서 세차례 경찰 소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집행하기에 앞서 김 차장 신병을 확보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차장 체포를 통해 경호처 방어선을 무력화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경호처 내 또다른 강경파인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에게 오는 14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틀 연속 소환 조사를 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한 조치 상황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 집행을 막았다는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같은 날 조사를 받은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 대해 경찰은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밝혔는데,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적으로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단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호처 내부는 균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호처 직원 전용 게시판에 "영장 집행에 대한 물리력 행사는 공무집행방해"라고 적힌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처 내부가 동요하는 가운데, 강경파로 꼽히는 경호차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현장의 저지선은 약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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