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2차 체포영장 집행 나설 듯…이 시각 관저 앞
[앵커]
공수처가 이번주 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관저 앞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도 관저 앞에선 밤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눈발이 날리고 있지만, 관저 앞에서는 탄핵 찬반 밤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이 트며,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한강진역 육교 인근 차로 3개를 점거하고 밤샘 집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두꺼운 옷으로 무장한 집회 참가자들은 밤새 북을 두드리고,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가 지킨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200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선 탄핵 찬성 측이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체조를 하며 몸을 녹인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응원봉과 함께 '즉각 체포'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있습니다.
경찰의 통제 속에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진 않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제(12일) 이곳에서 한 참가자가 상대 측 집회 참가자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체포되기도 한 만큼, 경찰은 완충공간을 마련하며 안전 관리에 유념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논의하고, 경찰이 경호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며 이번주 중으로 2차 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당장 집행 인력 투입 조짐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관저 입구는 삼엄한 경비 태세를 유지 중입니다.
철문 앞에는 여러 겹의 폴리스라인과 경비 인력이 배치됐고, 철문 안으로는 버스 여러 대가 가로로 주차돼 진입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재집행에 대비해 경내 장애물을 보강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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