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제주 서귀포 인근에서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해경이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해역에 강풍이 불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난 지 나흘 만에 비슷한 사고가 난 건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구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사고 어선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지금까지 5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5명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어선은 32톤급으로 어제 저녁 8시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km 해상에서 전복된 후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 경비함적 14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돼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속 28m에 달하는 강풍 때문에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된 상황이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구조대원은 수중수색 도중 몸에 이상이 생겨 긴급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비슷한 해상 사고가 이어져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9일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139톤급 배가 침몰했습니다.
배에 탄 14명 중 4명만 구조되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 5명은 실종 상태로 이들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풍랑주의보로 수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음파 탐색 결과 침몰된 선체는 수심 80여m 해저면에 가라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악천후에 무리한 조업 등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도국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