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회유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범계 의원은 오늘도 "새빨간 거짓말" 이라며 성 위원장 주장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녹취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김현태 단장을 내란국조 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자고 했지만, 민주당이 증인에서 제외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이 양심고백을 작정하고 나왔다"며 "회유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결심한 듯 자연스럽게 진술하며 자신이 메모지에 이를 받아 적었다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회유나 유도 질문도 없었다는 겁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빨간 거짓말을 면책 특권의 보장을 방패 삼아 하고 있는 성 위원장에 대하여 분노보다는 일말의 연민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성 위원장을 향해 김현태 단장을 왜 따로 불렀는지 밝히고, 두 사람 간 대화 녹취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회유 의혹의 또 다른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부승찬 의원 역시 "회유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게 자신 있습니까? 그렇게 자신 있어요? 배지 뗄 자신 있어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21일과 25일 내란국조 특위 청문회에 김현태 단장을 증인으로 불러 사실 관계를 파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개별 의원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란 실체를 밝히는 게 아닌 난장판이 될 거"라며 반대했습니다.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은 단독으로 김 단장을 제외한 136명의 증인 명단을 채택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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