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직권채택한 유일한 증인인 조성현 수방사 경비단장은 이진우 사령관으로부터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허위 진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현 수방사 1경비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
"저희 경비단뿐만 아니라 특전사까지 포함해서 국회 내의 인원들을 끌어내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처음엔 국회 봉쇄와 출입 통제 임무였는데 한 시간 뒤 지시가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조 단장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사령관에게 재고해달라고 한 뒤 따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미 국회에 특전사 수십명이 있는데 수방사 경비단 15명에게 이런 지시를 했겠냐며 허위 진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갑근 / 윤 대통령 대리인
"객관적 상황과 맞지도 않고 밑의 부하직원들의 진술과도 맞지도 않습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허위로 진술하고 있다고 밖에는…."
조 단장은 당시 상황을 아는 부하들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
"제가 아무리 거짓말해도 제 부하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체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 단장은 계엄이 해제된 뒤 국회에서 물러났지만, 철수 지시를 받은 건 없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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