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김현태 단장에게 들은 얘기라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데, 김 단장은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김 단장은 지난주 헌재 변론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곽종근 전 사령관의 발언을 유도하는 상황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서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지난 6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민주당 인사들이 대화 내용을 맞춘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6일)
"말을 맞춘 것으로 증언을 해달라는 요구 분명히 있었죠?"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장 (지난 6일)
"아닙니다. 사령관하고 대화내용을 맞춘 건 없는 걸로 제가 기억하고."
다만 곽 전 사령관의 국회 증언을 유도하는 상황은 있었다고 했습니다.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장 (지난 6일)
"사령관이 말을 안 하고 있는 것을 말을 하도록 유도를 좀 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령관님 솔직히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투로 대화를 나누면서…."
지난해 12월 국회 국방위에서 곽 전 사령관이 오전에 공개하지 않은 대통령과의 두번째 통화 내용을 말하라고 유도했다는 겁니다.
김현태 / 707특수임무단장 (지난 6일)
"최종적으로 사령관께서 '그럼 오후에 제가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면서 진행이 됐습니다."
당시 회유가 있었다는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폭로 이후, 김 단장은 이틀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TV조선은 성 위원장이 밝힌 내용의 사실관계를 수차례 물었지만, 김 단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단장 변호인도 "외부 일정으로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만 전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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