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고교 동창회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다수 올라와 있어 논란입니다. 여당에서 문 대행이 사법부 고위직이 음란물을 방관했다고 비판하자 문 대행이 "적극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아고등학교 15회' 동창회 사이트입니다. 여성들의 신체 일부가 노출된 사진들이 낯뜨거운 제목과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2000건 이상이 올라와 있는데 등장인물이 미성년인 것도 있습니다.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도 가입돼 있는 곳이라 음란물 방관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행번방'으로 부르며 '문 대행은 변태적 이중인격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음란물 유포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공범이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수년간 음란물이 소비되는 동안 알면서도 묵인해 왔다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신영숙 / 여성가족부 장관 대행
"말씀하신 사항이 사실이라고 그러면 문제가 됩니다."
결국 문 대행이 직접 나섰습니다. 헌재 공보관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해 달라"며 "해킹도 수사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는데, 게시물들이 오래 전에 올라온 것으로 보고 공소시효와 해킹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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