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마지막 변론 기일입니다.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헌재가 추가 변론 기일을 잡을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는 조태용 국정원장이 증인석에 앉습니다.
앞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에게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아 조 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홍장원 / 前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달 22일)
"비상계엄 발표하는 걸 확인했냐고 물으셨고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과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도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김 전 청장을 상대로는 국회 봉쇄 지시가 있었는지, 조 단장에겐 체포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질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4일)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오늘은 재판부가 지정한 마지막 변론 기일입니다. 기일이 더 잡힐지는 헌재가 윤 대통령 측의 추가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8차 변론을 끝으로 증인 신문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선고가 내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와 윤 대통령 측의 변론 갱신 절차 요구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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