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전히 '조기대선'을 공식화하진 않지만, 이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헌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오늘은 당 전략위원회가 주최한 쇄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판검사 이미지'를 바꾸지 않고는 정권재창출도 없다고 했는데,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의 가치를 논의하는 국민의힘 전략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여당의 '이미지'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형오 /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의 이미지 개선 없이는 정권 재창출 없습니다. 국민의힘 이미지 지금 어떻습니까. 판검사, 교수, 지식인, 부잣집, 출세주의자, 높은 사람 이미지 아닙니까?"
현행 5년 단임제의 마지막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김형오 / 전 국회의장
"윤 대통령의 마지막 소임이 5년 단임제를 종식시키는 개헌을 하는 것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방에 핵심권한을 이양하는 방식의 개헌'을 주장했고, '차기 대통령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자'고 제안한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저녁 대구에서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에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반란자들이 일부 있다"며,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이들이 퇴출됐듯 앞으로 이들도 퇴출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특정하진 않았지만 유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한 전 대표가 요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 조치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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