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잇따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종전 협상 시작을 알린 겁니다. 유럽 주요국들은 협상 과정에서 유럽 배제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종전까지 남은 과제들을, 황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3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푸틴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만날 겁니다. 사우디에서 만나서 뭔가 해낼 수 있을지 보겠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며 "평화에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렘린궁도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90분간 통화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협상안은 오는 14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구체화할 전망인데, 우크라이나엔 녹록치 않은 분위깁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크림반도 영토 수복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美국방장관
"우크라이나의 2014년 이전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한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면서도, 미군은 보내지 않을 거라며 유럽을 압박했습니다.
일각에선 지금은 트럼프와 푸틴의 세계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과 유럽 연합은 "유럽이 모든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고 패싱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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